PlayStation4 (CUH-1205A) PPPwn-Luckfox 모드칩 개조

플스5를 구매하고 플스4는 박스에 고이 모셔둔 상태였다. 사실 소니가 버그바운트에 대한 상금을 무지막지하게 지급하고 있어서 취약점들이 잘 알려지지 않는 편이고, 따라서 커펌이나 HEN을 시도하기 어려운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스템 버전 11.00 이하까지 PPPoE 프로토콜 취약점을 이용한 HEN이 된다는 자료를 찾았다! 심지어 내가 쳐박아둔 플스4 시스템 버전은 딱 11.00이더라..!! 나도 커펌 플스4를 가질 수 있는거다!

 

잘 알려진 방법대로 PC-PS4 직결로 물리고 PPPwn 페이로드를 보내니 잘 작동하더라는... 근데 이것도 100% 성공하는건 아니고 패킷 전송 타이밍에 따라 취약점 작동이 있는지 PC 직결은 2~3번 정도 재시도 하고나서야 되더라. 그래서 한 1분 정도 걸리는것 같다.

다만, 제일 귀찮은게 전원을 껏다켜면 매번 저렇게 서버에 물려서 취약점 페이로드를 보내줘야하는게 너무 귀찮더라.

 

그래서, 그냥 SBC같은걸 사용해서 해볼까 싶다가도 집에 있는 라즈베리 파이를 쓰는건 전원선도 거추장하게 달고다녀야해서 사실상 걍 서버를 쓰는거나 뭐가 다르나 싶어서, 집에 남아돌던 Luckfox Pico 개발보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실은 1년전 플스2 슬림용 하드로더 방법을 찾다가 UDPBD 써보려고 Luckfox Pico Mini A랑 Pro Max보드를 각각 두개씩 구매했던적이 있다. 그 프로젝트는 간단히 아래에 소개한다.

GitHub - prodeveloper0/pyudpbd: UDPBD server implemented by Python

GitHub - prodeveloper0/alpine-builder-luckfox: Alpine Linux root file system builder for Luckfox

GitHub - prodeveloper0/sd-bootstrap-luckfox: Bootstrapper for Luckfox Pico to run a script in microSD card automatically

GitHub - prodeveloper0/luckfox-shell: luckfox shell 3D models

 

UDPBD 이게 최대 12MB/s 라서 빠르긴한데 UDP 특유의 패킷 로스 현상과 결국 외부로 장비를 들고다녀야하는 귀찮음때문에 걍 MX4SIO로 갈아탄지 오래라서 Luckfox 개발보드는 활용처 없이 그냥 쳐박아둔 상태였다.

 

PPPwn-Luckfox 테스트

첨에 본인이 만든 rootfs 빌드 시스템으로 PPPwn-cpp 컴파일하고 이미지를 만들 생각이였는데 이미 누가 PPPwn-luckfox라고 심지 설정 화면을 웹 서버로 구현해놓은게 있더라. 역시.. 나만 똑같은 생각을 한게 아니였어.. ㅋㅋ 이미지 빌드하고 테스할거 생각하면 할일이 하나가 줄은셈이니 빠르게 진행 할 수 있을것 같다. 먼저 Luckfox Pico MINI 보드에 rootfs 다운로드 후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Luckfox Pico Mini A 사용한 테스트

 

되긴하는데.. ㅋㅋ 이게 PC로 하는것보다는 성공률이 좀 떨어지는것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성공 시간에 대한 편차가 큰것같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Luckfox Pico MINI에 들어가는 RV1103 프로세서가 싱글코어에 1.2GHz 밖에 안되는데 얼마나 정확하게 하겠는가 싶다.

성공률이 좀 떨어져도 된다는데 의미가 있고, 저걸 본체에 내장한다면 거추장스러운 서버나 SBC를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생긴다. 그리고 플스4 사용시 대기모드로 많이 사용하지 콘솔 위치 이동이 아닌이상 전원을 껏다켰다하진 않으니 문제가 없을것 같다.

다만, 이더넷 포트를 항시 점유하기에 이것에 대한 방법을 좀 강구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물론 이더넷포트는 취약점용, 무선랜은 통신용으로 쓴다면 문제는 없을것 같다.

 

플스4 본체 분해

개조에 사용할 본체는 슬림모델 출시 직전에 출시된 모델인 CUH-1205A 모델이다. 다른 모델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긴하다.

 

왼쪽 커버를 제거

 

먼저 왼쪽 하드디스크 커버를 제거한다. 제거시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한건 아니고, 커버를 잡고 왼쪽으로 쎄게 밀면 턱하는 소리와 함께 걸쇠가 풀린다.

 

오른쪽 커버를 제거

 

그 다음 오른쪽 커버를 제거한다. 오른쪽 커버는 본체 뒷면 나사 2개를 풀어야된다. 뒷면 나사는 봉인씰로 감싸져있으나, 어차피 커펌기로 쓸거고 10년된 기기에 AS를 바라는것도 아니라서 걍 뜯으면된다.

이제 오른쪽 커버까지 제거하고 보드 실드까지 전부 풀어야 이더넷 포트에 땜질 할 수 있다.

 

보드 실드를 제거

 

보드 실드 나사를 전부 풀고 제거한다. 나사가 한 종류만 사용된게 아니라서 꽤나 골치 아프니 꼭 사진을 찍어두거나 위치를 기억해두길 바란다.

 

이더넷 포트 와이어링

일만적으로 8개의 라인을 사용하는 RJ45와 다르게 아래와 같이Luckfox Pico Mini의 PHY는 4가지 신호만 존재한다. 

Luckfox Pico Mini 핀맵

 

근데 사실 10/100Mbps 만 사용할거면 저 4개의 라인만 있어도 사용할 수 있다. 저 보드는 애초에 100Mbps 만 지원하기도하고, 단순히 패킷단위로 송수신이 이루어질거라 문제가 없다.

 

이제는 콘솔 본체의 어느 부분을 연결해줘야하냐인데, 더미 UTP 케이블을 꼽고 테스터기로 어느 핀인지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무슨이유인지 찾을수가 없다.... 정녕 다 뜯고 RJ45 핀아웃대로 연결해야되나 싶은데 어느 유튜버가 잘 찾아뒀더라는..!

CUH-1205A 본체 핀맵

7분 51초 쯤 연결할 핀아웃 확인 가능하다

이름이 좀 다르긴한데, 각 핀 이름은 Luckfox Pico Mini 아래와 같이 매핑된다. +/- 여부가 Positive / Negative로 표현된다.

TXD+ => TXP

TXD- => TXN

RXD+ => RXP

RXD- => RXN

 

여기서 주의해야할점은 저 핀이름은 Luckfox Pico Mini 이더넷 PHY로 그대로 매핑한거라서 괜히 본체에 TX니깐 PHY의 RX로 연결하지 말것.. 본인은 여기서 틀려서 해맸다는...

 

RX/TX 땜질

땜질 후 작동 테스트

 

땜질 후 일단 PPPwn이 작동되는지 확인했다. 잘 되는것을 확인하면 와이어링을 깔끔하게 정리하자.

예쁘게 와이어 라우팅

 

와이어링은 언제나 노이즈 방지를 위해 캡이나 DRAM은 피해서 진행했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DRAM 신호 위에 있는것같다.. 다시 하기 귀찮으니 걍 냅둠..ㅋㅋ

 

VBUS 전원 와이어링

원래라면 USB를 연결해서 전원을 끌어와야하지만, 이러한 보드는 스탠드얼론으로 작동할걸 고려하여 별도의 전원 입력 핀이 존재한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1번 VBUS 핀에 5v을 끌어오면된다.

그럼 플스4 본체 어디에서 끌어올것이냐? 5v면 가장 만만한 USB 포트에서 끌어오면된다. 본인은 두번째 포트에서 끌어오기로 결정

 

USB 포트에서 5v 라인 끌어오기

 

위 사진을 기준으로 포트 핀아웃에서 아래를 VBUS (1번핀), 위에를 GND (2번핀)에 연결한다.

 

또 다시 예쁘게 와이어 라우팅

 

Luckfox 보드가 USB 연결 없이도 작동이 되는걸 확인하면 예쁘게 와이어를 정리한다.

 

Luckfox Pico 모드칩 부착

하드디스크 커버를 바로 벗겨 확인 할 수 있도록 설치된 Luckfox Pico

 

이제 저 Luckfox 보드를 어디에 둘것인가 고민할때가 왔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용이하고 작동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해서 필자는 왼쪽 커버를 벗겨서 바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문제는 와이어를 메인보드 실드 밖으로 꺼내야하는데 다시 땜질하기 귀찮아서 와이어 위에 실드를 조심히 덥기로 했다. 와이어가 끊어지거나 완전히 눌리지 않도록 실드를 설치하자.